계기
가끔씩 indiehacker에서 어떤 아이디어들이 시도되고 있는 지 살펴보러 가곤 합니다. 그중에 글쓰기 플랫폼인 750words.com 이 월 2만달러의 수익(Monthly Revenue)을 얻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어떤 사이트인지 궁금해 들어가 봤습니다.
하지만, 이건 2018년도 자료..
사이트의 기능
매우 직관적이므로 사이트의 기능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. 한 번 둘러보는 것으로 그냥 알 수 있습니다. 매우 매우 심플합니다. 아니, 허접하다고 얘기해도 될 정도입니다.
작성해본 글
다음은 750words.com 에서 글쓰기를 테스트 해본 내용입니다.
시험삼아 작성해 본 글입니다.
- 영어가 아니라 한글로 쓰는 경우는 워드를 어떻게 세는 거지?
- 그냥 스페이스로 끊어서 세나본데?
- 이거 맞는 거야?
- 맞는다라는 의미에 따라 다르지만,
- 로직은 스페이스로 끊어서 세는 방식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.
- 이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라면, 글쎄.
- 중국어라면 매우 불리할 것 같은데?
- 에디터는 그냥 브라우저가 제공하는 에디터인 것 같은데
- 버티컬 셀렉트도 할 수 없고
- 할 필요가 있나?
- 코드를 쓴다면 할 필요가 있겠지.
- VSCode와 같은 에디터를 제공하는 것은 어때?
- 할 필요가 있나?
- 글을 쓰는대신에 매일 매일 코드를 쓰는 것은 어때?
- 코드작성은 부담되지 않어?
- psuedo code로 작성하는 것은 어때?
- 그래. 작성한 코드가 정식으로 동작하지 않아도 된다면 부담은 적을꺼야
- 그래도 어느 정도는 돌아가는 형태의 것이어야되지 않아? 움직이지 않는 코드는 무슨 의미가 있지?
- 아주 허술한 형태의 컴파일러는 어때?
- 그 얘기는 너무 멀리 간 거 아냐? 거기까지 얘기하기에 이르다.
- 이 사이트, pdf로 보기 누르면 한글이 다 깨져
- 이건 고쳐졌으면 좋겠어
- 한글폰트나 일본어 폰트가 얼마나 이쁜 것들이 많은데.
- customize page 라는 메뉴에서 full screen writing이 있어
- 해봤는데 구려
- 이 사이트 블로그라던지와 차별되는 점이 뭐야?
- 기능이 별로 없어. 심플해. 그점이 매력적이네.
- 그래 워드프레스와 같이 복잡하지도 않고
- 이미지가 보이는 기능도 없고
- 코드를 작성해서 syntax highlight 기능도 없고
- 오롯이 아이디어나 생각만 기술해야하는 점이 매력이랄까
-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기능이 그냥 없어. 모두 private한 문서.
- 그러니까 잘 쓰려고 애쓸 필요도 없네
- 좋네 좋네
- 오타가 있어도 괜찮고
-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어. 내가 일기 쉽게 정리하면 돼.
- 그래. '페르마의 정리'지.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.
- cooperation하는 기능도 없어.
- 다른 사람이랑 동시에 문서 편집하는 기능.
- 여기까지 썼는데 258 words네.
- 언제 750 words를 쓰냐. 무리아냐?
- 언제 750 words를 쓰냐. 무리아냐? <- 5 words 잖아.
- it is too much to write 750 words in korean <- 10 words 잖아.
- 그럼 그냥 750/2 = 375 words 정도를 쓰면 되는 건가?
- 일본어는 띄어쓰기가 없다구.
- 이 사이트의 장점을 3줄요약하면 뭐야?
- 마무말 쓰기는 좋다.
- 조직화된 글쓰기에는 맞지 않다. <- 조직화된 글쓰기는 다른데서 써야지.
- 목표가 있어서 피드백이 바로바로 되지. 750 words
- 도메인이 외우기 쉬워.
- 이 사이트의 단점을 3줄 요약하면 뭐야?
- 한국어로 750 words 쓰려면 오래걸림.
- 한글지원이 안됨. 뭐. 마켓을 생각하면 그쪽이 경제적이겠지.
- 검색이 안됨.
- 이거 반대로 장점아냐?
- 왜?
- 조직적인 글쓰기를 해야하잖아. 검색하려면. 그건 다른 툴을 쓰는게 맞지 않아?
- 그래서, 다시 쓸꺼야?
- 글쎄.
- 이거 내가 지금까지 써본 글쓰기 중에서 가장 부담이 없는 포맷.
- 그래.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.
- 418 words다.
결론
- 글쎄. notion.so를 몰랐다면 또 사용했을 것 같습니다.
- 정말로 private 해야 한다면 스스로 만들어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.
- frontend의 기술이 좀 필요하겠지만, server-side는 많은 공수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.
- 너무 많은 기능을 넣지 않도록 유혹을 이겨낸다면.
- 하지만 정말로 만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.
이상입니다.